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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색즉시공 (Sex is Zero)

장르
코미디
국가 / 연도
한국 2002
감독
윤제균
배우
임창정, 하지원
내 점수
8
외부 점수
6.49
종합 점수
14.49
조회수
127
열혈 차력남, 에어로빅 섹시녀에게 필이 꽂히다!!

군대 제대 후 늦깎이 신입생이 된 은식. 그는 대학에 들어가서 해병대 고참이자 선배인 성국의 꾐에 빠져 차력 동아리에 가입한다. 남보다 늦은 출발, 은식은 고시 합격에 인생 목표를 걸려 하지만 그 거창한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고 난이도의 시험이 주어진다. 그것은 불가에서는 그것의 무상함을 이천년 이상이나 역설해 온 ?色?. 늙다리 대학생 은식은 교내 퀸카인 은효에게 온 정신을 빼앗겨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은식의 애절한 마음과는 달리 은효와는 가까워지지 못하고 어이없이 변태로 몰리는 등 한심한 남자로 오해 받을만한 사건들만 계속 일어난다. 정식 동아리로 인정 받지 못해 연습실도 없었던 차력부는 급기야 은효의 도움으로 사회체육학과 에어로빅 연습실을 사용하게 된다. 은식에게 다가온 절호의 찬스! 하지만 은식이 차마 다가가 보기도 전에 은효는 외모와 매너가 갖춰진 교내 킹카 상욱과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그것을 옆에서 바라보는 은식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한데...

거기다 은식 주변의 파릇파릇한 열혈 청춘들은 불끈불끈 치솟는 그것의 처리를 위해 좌충우돌 섹스 어드벤쳐를 벌여대 은식을 더욱 괴롭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아! 사랑은 사랑대로 고달프고 몸은 몸대로 끓어오르는 은식의 청춘... 첫 키스의 날카로움보다 뜨겁고 간절한 것은 한 순간도 잊지 못할 색즉시색, 색!색!색!

*

극 중 가장 코믹한 장면으로 기대가 큰 '차력 쇼'와 액티브 한 영상의 절정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에어로빅'. <색즉시공>의 하이라이트인 이 씬 들을 위해 배우들의 노고는 남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차력이나 에어로빅 둘 다 대역이나 눈속임으로 처리할 수 없는 부분들이기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크랭크 인 하기 석 달 전부터 훈련에 돌입했고, 촬영기간 중에도 낮에는 연기하랴 밤에는 연습하랴 배우들로선 쉴 틈이 없었을 정도. 특히 에어로빅의 경우는 초보인 배우들의 적응기간이 필요했고 제대로 된 포우즈가 나오는데 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돼, 제대로 그림을 위해 촬영을 가장 뒤로 미루기까지 했다.

코믹 차력의 진수가 소개되는 차력 역시 고되기는 마찬가지. 중학교 때부터 차력을 익혀온 임창정. 처음엔 자신만만해 했지만 난이도가 높은 쌍절곤 돌리기, 깨진 맥주병 위에 눕기 등에서는 작은 부상을 입기 여러 차례. 하지만 특유의 코믹 감각으로 '이마로 마늘 찧기 등' 코믹 차력을 개발, 스탭들 에게 파안대소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차력이든, 연기든, 애드립이든 이 정도는 되어야 진정한 프로!!

<색즉시공>에서는 상상 속의 성적 욕구들이 현실화되어 매 씬 마다 용수철처럼 튀어나온다. 코믹하다 못해 엽기적이고, 한심스럽다 못해 안쓰러워지는 그들의 행각... 하지만 과장은 있으나 결코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는 않다. 사실 그 젊은 나이에 성에 민감하지 않고 지나치게 자연스럽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은가? 이처럼 <색즉시공>은 포장도, 왜곡도 하지 않은 성, 생활 속에서의 야함, 한없이 섹시한 상상을 하지만 사실은 아주 사실적인 현실의 성을 반영한다. 조신한 데이트만 있고 성은 쏙 빠져나간 건전 청춘물, 또는 시각적 쾌락 위주의 성인물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성의 현실감이 살아있는 것이다. 물론 늘 그렇듯 현실은 상상만큼 달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