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ARCHIVE

cinema

롤라 런 (Run Lola Run)

장르
스릴러, 액션
국가 / 연도
독일 1998
감독
톰 튀크베어
배우
프란카 포텐테,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내 점수
0
외부 점수
8.56
종합 점수
8.56
조회수
130
20분안에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

암거래 조직에 연루돼 있는 마니는 현금을 운반하다가 지하철에 돈가방을 놓고 내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다. 20분 뒤 보스에게 건넬 10만마르크를 마련하지 못하면 마니는 보스의 손에 죽을 지도 모른다. 다급해진 그는 여자친구인 롤라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 이야기를 한다.

남은 시간 20분. 이 못말리는 커플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위험한 모험에 나선다.
롤라는 은행 간부인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은행을 향해 달려가고 마니는 슈퍼마켓을 털 결심을 한다. 그러나 애원하는 롤라에게 아버지는 매몰찬 거절과 함께 모욕을 준다.

남자친구가 강도로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 롤라는 전속력으로 질주하지만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마니는 슈퍼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제 롤라도 마니를 도울 수 밖에 없고 이 강도 커플은 돈을 무사히 챙겨 나오지만 바깥에는 이미 경찰 병력이 대기중이다.

마니는 돈을 포기하고 공중을 향해 던지지만 대치상황중 경찰의 오발로 롤라가 총에 맞아 거리에 쓰러지는데...

*

긴장감을 유지한 채 영화를 이끌어가려고 감독이 선택한 방법은 '무조건 달리기'와 영화의 시간을 자꾸 되돌리는 것. <트레인스포팅>과 함께 줄기차게 달리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신선하다. 영화 편집이 당대의 유행 테크노 리듬에 맞춘 것처럼 신나고 흥겹지만, 감각적인 즐거움 이상의 재미를 준다. 특히 고다르를 연상시키는 점프 컷과 스치는 사람의 앞날을 보여주는 사진의 나열, 정교한 촬영 등은 직접 비디오 들고 거리로 나가 영화를 찍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감독 톰 티크베어는 <트레인스포팅>의 대니 보일과 함께 가장 가능성 있는 감독 중 한 사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롤라가 달리면서 스치는 스틸 사진의 급속한 몽타주, 애니메이션, 화면 분할, 비디오 화면 등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테크노 리듬에 맞춰 현란하게 표출된다. 근래 들어 우리에게 자주 소개되고 있는 독일 영화의 또 다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