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의 진실 (The Truth About Charlie)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 연도
- 미국 2002
- 감독
- 조나단 드미
- 배우
- 마크 웰버그, 탠디 뉴튼, 박중훈
- 내 점수
- 0
- 외부 점수
- 6.47
- 종합 점수
- 6.47
- 조회수
- 142
돈 많은 미술품 중개상 찰스 램버트와 결혼, 파리에서 신혼살림을 차린 미모의 영국여자 레지나는 일을 핑계로 늘 집을 비우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낀다. 이혼을 결심하고 기분전환 삼아 친구와 카리브해로 여행을 갖다 온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그러나, 가재도구 하나 없이 텅 빈 아파트와 남편의 사망소식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파리 경찰청은 그녀에게 놀라운 얘기를 들려준다. 스위스사람으로 알았던 남편이 지금껏 여러개의 국적과 이름과 여권을 갖고 수시로 신분을 바꾸며 살아왔다는 것. 망연자실한 그녀에게 여행길에서 만난 매력적인 남자 조슈아가 찾아온다. 뉴스에서 남편의 피살소식을 들었다며 그녀를 위로해주는 조슈아. 레지나는 조슈아가 묵고있는 호텔로 거처를 옮긴다.
며칠후 파리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인 바톨로뮤가 레지나에게 연락을 해온다. 바톨로뮤는 남편의 본명이 찰리 레이크로, 미 대사관 ODC (무관실)에서 일했었다며 사진 한장을 보여준다. 찰리를 비롯한 사진 속 네 사람이 3 년전 한 인질구출 작전에 투입됐었는데 그때 몸값으로 가져간 600만달러의 다이아몬드를 찰리가 갖고 사라져버렸다는 것.
본의 아니게 사건에 휘말리게된 레지나는 뭔가 나름대로 단서를 찾기 위해 남편의 수첩에 적혀있는 주소를 따라 파리의 한 시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레지나는 사진속 세사람 중 두 남녀인 이일상과 롤라를 만나게 되고, 호텔로 돌아온 뒤엔 나머지 한 남자 자다펙의 습격을 받는다. 그녀에게 이제 믿을 사람이라곤 오직 조슈아뿐. 그런데 믿었던 조슈아마저 레지나에게 자신의 신분을 속여왔음이 밝혀진다.
그의 본명은 카슨 다일. 그러나 카슨 다일은 바톨로뮤가 말한 3년전의 인질 구출작전을 이끌었던 인물. 작전도중 죽었다던 그가 어떻게 살아 돌아왔다는 말인가?
혼란에 빠진 레지나는 모든걸 잊기위해 런던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사진 속 세 남녀와 조슈아도 그녀를 따라 기차를 타는데 그중 자다펙이 심장마비로 기차 안에서 갑자기 사망한다. 그후 여자 대원인 롤라도 자동차사고로 죽고, 결국 조슈아와 이일상, 그리고 레지나만이 남는다. 세 사람은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찾아 찰리의 수첩에 적혀있던 한 장소에 모이는데...
*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조나단 데미의 16번째 영화인 <찰리의 진실>은 1963년 스탠리 도넌 감독의 지휘아래 오드리 햅번이 명연을 펼친 <샤레이드>를 그 기본으로 한다. 조나단 데미의 초기작품인나 로져 코맨과 만들었던 그의 첫 작품 처럼 그는 다시 한번 보다 역동적이며 현실 도피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이를 위해 조나단 데미 감독은 로맨틱 스릴러인 <샤레이드>를 다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원작에 충실한 반면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올 수 있게끔 그는 극적으로 극중인물의 관계를 새로이 정립 하였으며 원작에서의 중요 요소는 의도적으로 덜 강조 하였다. 반면 그는 원작의 스토리와 원작의 배경은 보다 더 풍부하게 전달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작의 배경 그대로 <찰리의 진실> 배경 또한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
파리의 환한 불빛 보다는 조나단 데미 감독은 인물들 간의 관계가 기발하게 전개 되며 보다 다양하게 얽혀 있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의도로 만들어진 <찰리의 진실>은 1960년대 주류였던 '프랑스 뉴 웨이브'를 따랐으며 이러한 스타일은 프랑소와 트뤼포, 쟝 뤽 고다르, 끌로드 새브롤, 아네 바르다, 쟉크 데미, 알랭 레스내 등 프랑스 주류 감독들의 작품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찰리의 진실>은 그 결과 '누벨 바그' (Nouvelle Vague) 풍의 영화로 재창조 되었고 관중들로 하여금 전혀 예상 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는데 성공 하였다.
<찰리의 진실>에 등장 하는 캐릭터들은 각각의 열쇠를 쥐고 있다. 레지나 램버트 (탠디 뉴튼 분)는 남편과 이혼을 하기 위해 파리로 오지만 정작 남편은 살해 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거액의 상속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 돈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러한 그녀를 돕는 미스테리한 인물인 조슈아 피터는 (마크 월버그 분) 레지나가 위험한 순간 마다 의문스럽게 나타나 그녀를 돕는다.
수수께끼의 인물인 레지나 램버트의 남편 찰스 램버트 (스티븐 딜레인 분)는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이지만 정작 아무런 단서도 관객들에게 주지 못한다. 레지나 램버트를 뒤쫓는 인물 중 극중 호기심을 증대시키는 인물은 이일상 (박중훈 분) 을 주축으로 하는 3명의 전직 특수 부대원이다. 이 3명은 그림자처럼 레지나를 쫓아 다니고 위급할 땐 조슈아가 어디선가 나타나 그녀를 돕는다. 마치 조슈아도 그녀를 추적하고 있듯이...
무뚝뚝한 프랑스 여형사 도미니크 (크리스틴 브와송 분)는 레지나 램버트를 남편 찰스 램버트의 살해용의자로 의심하며 그녀를 뒤쫓고 거기다 알 수 없는 노파마저 그녀를 뒤쫓으며 그녀를 살해 하려 한다. 이러한 미로 같은 캐릭터들의 관계속에 미대사관 직원인 바톨로뮤 (팀 로빈스) 까지 가세하여 레지나를 더욱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러한 수수께끼 같은 미로의 혼란속에 레지나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남편 찰스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의 진실, 찰리의 진실을 파해 치고자 하는 것이다.
유니버설 제작의 <찰리의 진실>은 로맨틱 스릴러의 기조 위에 유머를 가미한 작품이다. 마크 월버그 (부기 나이트,쓰리 킹즈), 탠디 뉴튼 (미션 임파서블2), 팀 로빈스(쇼생크 탈출)가 헐리우드의 빅스타가 주/조연 할 것 없는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2000년 선댄스에서 주목을 받은 한국 영화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의 스타 박중훈이 중심있는 조연의 축을 이룬다. 피터 스톤의 각본으로 만들어진 1963년 발표작 <샤레이드> 를 리메이크한 <찰리의 진실>은 조나단 데미 감독과 스티브 슈미트, 피터 조슈아, 제시카 벤딩거의 공동 각본으로 재창조 되었다.
조나단 데미 감독은 스탠리 도넌 감독의 1963년작 <샤레이드>에 매혹 당하였다. 그는 <찰리의 진실>을 리메이크 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탄탄한 스토리 위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은 모두 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퍼즐의 한 조각을 이루고 있다. 미스테리와 서스펜스의 기조위에 캐릭터들의 관계가 유머러스하게 전개 된다. 나는 스탠리 도넌 감독에게 새로운 누벨바그풍으로 리메이크 할 것을 이야기 하였다. 스탠리 도넌 감독은 뉴웨이브 사조를 따른 감독이며 그의 작품은 고다르 감독의 , 트뤼포 감독의, 바르다 감독의 , 샤브롤 감독의 의 스타일을 잘 답습하여 <샤레이드>를 창조 하였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찰리의 진실>을 리메이크 한다는 것은 도넌 감독의 뉴웨이브 스타일에 새로워진 개념을 적용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 영화의 역사에 있어 한 획을 그은 프랑스 누벨 바그/뉴웨이브 운동은 조나단 데미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내가 처음으로 접한 뉴웨이브 영화는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과 샤를르 아즈나보의 였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음의 장면이다. 한 캐릭터가 한 사람에게 무언가에 대해 고백을 하는 장면 이었고 그 사람은 고백을 마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면 우리 어머니가 급사 할 거야" 그 다음 장면은 갑자기 할머니가 등장하면서 그 노파가 가슴을 움켜쥐며 죽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은 정말 기가 막혔다. 영화에서 이런 것이 가능 하다는 걸 나는 그 전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러 하기 때문에 <샤레이드>를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며 뉴웨이브의 사조를 따른 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오늘날 뉴웨이브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 더욱 더 그럴 것이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나 라스 폰 트리에, 쿠엔틴 타란티노 폴 토마스 앤더슨 등 많은 명감독들이 지난 세대의 오리지날 뉴웨이브 작가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
조나단 데미 감독은 1999년 발표된 <런 롤라 런>에 매우 주목 하였다. "나는 '롤라'가 거리를 뛰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의 내면을 비춘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찰리의 진실>이 '롤라'가 그랬던 것 처럼 되풀이 되는 시퀀스로 그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려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리사 게이 해밀튼의 극중 배역 이름을 '롤라' 로 하여 <런 롤라 런>에 경의를 표하였다."
<찰리의 진실>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지명도가 높은 배우인 박중훈이 출연한다. 그는 2000년 선댄스에 출품된 이명세 감독의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에서 '우형사'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또한 <인정 사정 볼 것 없다>는 작년 미국과 유럽에서 개봉되어 호평을 받았다. 선댄스에서 조나단 데미 감독은 박중훈의 연기에 관심을 가졌고 곧 박중훈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차기 프로젝트에 캐스팅 할 의사를 밝혔다. 박중훈은 3명의 특수 부대원 중 중심인물이 되는 '이일상' 을 연기 하였다.
헐리우드에 첫 진출을 한 한국 배우로서 '이일상'의 역이 그 동안 헐리우드에 진출한 아시아 배우들의 발차기나 쌍권총, 냉혈한 같은 악당의 모습이 아니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그는 코미디 연기를 주특기로 세인의 관심을 얻었지만 이제 그는 액션,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겸비한 몇 안 되는 배우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극중 이일상은 매우 머리가 좋은 캐릭터이다.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 캐릭터는 이일상인 것이다. 이일상 이라는 캐릭터는 원각본엔 '오사다' 라는 일본인 설정 이었지만 박중훈이 조나단 데미 감독에게 부탁하여 이름을 한국 이름으로 바꾸었다. '일상'은 돌아가신 박중훈 아버님의 함자이고 '이'라는 성은 그가 존경하는 이명세 감독의 성이다. 박중훈은 <찰리의 진실>이전 <아메리칸 드래곤>에 캐스팅 되긴 하였지만 진정한 헐리우드 진출 메이져 영화로서 <찰리의 진실>을 첫 작품으로 꼽는다.
그는 <찰리의 진실>에서 쟁쟁한 헐리우드 스타인 마크 월버그, 탠디 뉴튼, 팀 로빈스와 연기를 한다. 그리고 박중훈의 캐릭터는 영화에서 이들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역할을 지닌 인물이다. 영화 중반부 까지 그는 악역인 듯한 이미지를 주며 레지나를 뒤쫓는 연기를 하지만 후반부로 넘어 가며 이일상은 갈수록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영화의 반전에 동참한다. 그가 영화 후반부에 보여주는 그만의 미소는 헐리우드에서도 통하는 연기인 것이다.
원작에서 월터 매튜가 연기 했던 바톨로뮤를 위해서 조나단 데미 감독은 팀 로빈스를 캐스팅 하였다. 데미 감독은 모든 배우들에게 <샤레이드>에서 출연 했던 배우들의 연기를 머리속에서 지우도록 하였다. 하지만 바톨로뮤의 경우는 달랐다. 그 이유는 팀 로빈스의 눈매가 전작의 월터와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다. 데미 감독은 팀 로빈스 특유의 유머를 매우 좋아 했으며 팀 로빈스이기에 가능한 그만의 유머가 바톨로뮤에게 통용되기를 바랬다.
팀 로빈스는 그의 극중 인물인 바톨로뮤가 가진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에 호감을 느꼈다. "바톨로뮤는 전형적인 관료이다. 그는 매우 직선적이며 보수적인 인물이다. 나는 이러한 계산적인 치밀한 인간의 캐릭터를 연기 하는 것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데미의 음악적 취향은 그가 만들어낸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이번 <찰리의 진실>에서도 음악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 "파리는 세계음악의 중심지이다. 파리에서 음악작업을 할 수 있었기에 나는 다양하고 풍부한 사운드 트랙을 구상 할 수 있었다. 프랑스어권의 북 아프리카와 중부 프랑스, 남부 프랑스의 음악가들로 음악을 구성 하였으며 이러한 사운드 트랙의 분위기는 파리의 고유한 분위기를 전달 하는데 성공 하였다." 라고 데미 감독은 말한다. 탱고 장면은 '발라조' 라는 탱고 클럽에서 촬영을 진행 하였다. 데미 감독은 탱고가 가진 그 특유의 관능미를 사랑한다. 탱고 장면을 위해 80명의 전문 탱고 댄서 들이 엑스트라로 고용되었다. 또한 탱고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안나 카리나로 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탄탄한 인기층을 확립 하고 있는 싱어 송 라이터 이다. 또한 샤를르 아즈나보는 이 영화의 엔딩에서 "When you love me"를 부른다.
설상가상으로 파리 경찰청은 그녀에게 놀라운 얘기를 들려준다. 스위스사람으로 알았던 남편이 지금껏 여러개의 국적과 이름과 여권을 갖고 수시로 신분을 바꾸며 살아왔다는 것. 망연자실한 그녀에게 여행길에서 만난 매력적인 남자 조슈아가 찾아온다. 뉴스에서 남편의 피살소식을 들었다며 그녀를 위로해주는 조슈아. 레지나는 조슈아가 묵고있는 호텔로 거처를 옮긴다.
며칠후 파리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인 바톨로뮤가 레지나에게 연락을 해온다. 바톨로뮤는 남편의 본명이 찰리 레이크로, 미 대사관 ODC (무관실)에서 일했었다며 사진 한장을 보여준다. 찰리를 비롯한 사진 속 네 사람이 3 년전 한 인질구출 작전에 투입됐었는데 그때 몸값으로 가져간 600만달러의 다이아몬드를 찰리가 갖고 사라져버렸다는 것.
본의 아니게 사건에 휘말리게된 레지나는 뭔가 나름대로 단서를 찾기 위해 남편의 수첩에 적혀있는 주소를 따라 파리의 한 시장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레지나는 사진속 세사람 중 두 남녀인 이일상과 롤라를 만나게 되고, 호텔로 돌아온 뒤엔 나머지 한 남자 자다펙의 습격을 받는다. 그녀에게 이제 믿을 사람이라곤 오직 조슈아뿐. 그런데 믿었던 조슈아마저 레지나에게 자신의 신분을 속여왔음이 밝혀진다.
그의 본명은 카슨 다일. 그러나 카슨 다일은 바톨로뮤가 말한 3년전의 인질 구출작전을 이끌었던 인물. 작전도중 죽었다던 그가 어떻게 살아 돌아왔다는 말인가?
혼란에 빠진 레지나는 모든걸 잊기위해 런던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사진 속 세 남녀와 조슈아도 그녀를 따라 기차를 타는데 그중 자다펙이 심장마비로 기차 안에서 갑자기 사망한다. 그후 여자 대원인 롤라도 자동차사고로 죽고, 결국 조슈아와 이일상, 그리고 레지나만이 남는다. 세 사람은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찾아 찰리의 수첩에 적혀있던 한 장소에 모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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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조나단 데미의 16번째 영화인 <찰리의 진실>은 1963년 스탠리 도넌 감독의 지휘아래 오드리 햅번이 명연을 펼친 <샤레이드>를 그 기본으로 한다. 조나단 데미의 초기작품인
원작에 충실한 반면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올 수 있게끔 그는 극적으로 극중인물의 관계를 새로이 정립 하였으며 원작에서의 중요 요소는 의도적으로 덜 강조 하였다. 반면 그는 원작의 스토리와 원작의 배경은 보다 더 풍부하게 전달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작의 배경 그대로 <찰리의 진실> 배경 또한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
파리의 환한 불빛 보다는 조나단 데미 감독은 인물들 간의 관계가 기발하게 전개 되며 보다 다양하게 얽혀 있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의도로 만들어진 <찰리의 진실>은 1960년대 주류였던 '프랑스 뉴 웨이브'를 따랐으며 이러한 스타일은 프랑소와 트뤼포, 쟝 뤽 고다르, 끌로드 새브롤, 아네 바르다, 쟉크 데미, 알랭 레스내 등 프랑스 주류 감독들의 작품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찰리의 진실>은 그 결과 '누벨 바그' (Nouvelle Vague) 풍의 영화로 재창조 되었고 관중들로 하여금 전혀 예상 할 수 없는 즐거움을 주는데 성공 하였다.
<찰리의 진실>에 등장 하는 캐릭터들은 각각의 열쇠를 쥐고 있다. 레지나 램버트 (탠디 뉴튼 분)는 남편과 이혼을 하기 위해 파리로 오지만 정작 남편은 살해 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거액의 상속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 돈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러한 그녀를 돕는 미스테리한 인물인 조슈아 피터는 (마크 월버그 분) 레지나가 위험한 순간 마다 의문스럽게 나타나 그녀를 돕는다.
수수께끼의 인물인 레지나 램버트의 남편 찰스 램버트 (스티븐 딜레인 분)는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이지만 정작 아무런 단서도 관객들에게 주지 못한다. 레지나 램버트를 뒤쫓는 인물 중 극중 호기심을 증대시키는 인물은 이일상 (박중훈 분) 을 주축으로 하는 3명의 전직 특수 부대원이다. 이 3명은 그림자처럼 레지나를 쫓아 다니고 위급할 땐 조슈아가 어디선가 나타나 그녀를 돕는다. 마치 조슈아도 그녀를 추적하고 있듯이...
무뚝뚝한 프랑스 여형사 도미니크 (크리스틴 브와송 분)는 레지나 램버트를 남편 찰스 램버트의 살해용의자로 의심하며 그녀를 뒤쫓고 거기다 알 수 없는 노파마저 그녀를 뒤쫓으며 그녀를 살해 하려 한다. 이러한 미로 같은 캐릭터들의 관계속에 미대사관 직원인 바톨로뮤 (팀 로빈스) 까지 가세하여 레지나를 더욱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이러한 수수께끼 같은 미로의 혼란속에 레지나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남편 찰스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의 진실, 찰리의 진실을 파해 치고자 하는 것이다.
유니버설 제작의 <찰리의 진실>은 로맨틱 스릴러의 기조 위에 유머를 가미한 작품이다. 마크 월버그 (부기 나이트,쓰리 킹즈), 탠디 뉴튼 (미션 임파서블2), 팀 로빈스(쇼생크 탈출)가 헐리우드의 빅스타가 주/조연 할 것 없는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2000년 선댄스에서 주목을 받은 한국 영화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의 스타 박중훈이 중심있는 조연의 축을 이룬다. 피터 스톤의 각본으로 만들어진 1963년 발표작 <샤레이드> 를 리메이크한 <찰리의 진실>은 조나단 데미 감독과 스티브 슈미트, 피터 조슈아, 제시카 벤딩거의 공동 각본으로 재창조 되었다.
조나단 데미 감독은 스탠리 도넌 감독의 1963년작 <샤레이드>에 매혹 당하였다. 그는 <찰리의 진실>을 리메이크 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탄탄한 스토리 위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은 모두 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퍼즐의 한 조각을 이루고 있다. 미스테리와 서스펜스의 기조위에 캐릭터들의 관계가 유머러스하게 전개 된다. 나는 스탠리 도넌 감독에게 새로운 누벨바그풍으로 리메이크 할 것을 이야기 하였다. 스탠리 도넌 감독은 뉴웨이브 사조를 따른 감독이며 그의 작품은 고다르 감독의 , 트뤼포 감독의
현대 영화의 역사에 있어 한 획을 그은 프랑스 누벨 바그/뉴웨이브 운동은 조나단 데미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내가 처음으로 접한 뉴웨이브 영화는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과 샤를르 아즈나보의
조나단 데미 감독은 1999년 발표된 <런 롤라 런>에 매우 주목 하였다. "나는 '롤라'가 거리를 뛰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의 내면을 비춘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찰리의 진실>이 '롤라'가 그랬던 것 처럼 되풀이 되는 시퀀스로 그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려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리사 게이 해밀튼의 극중 배역 이름을 '롤라' 로 하여 <런 롤라 런>에 경의를 표하였다."
<찰리의 진실>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지명도가 높은 배우인 박중훈이 출연한다. 그는 2000년 선댄스에 출품된 이명세 감독의 <인정 사정 볼 것 없다>에서 '우형사'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또한 <인정 사정 볼 것 없다>는 작년 미국과 유럽에서 개봉되어 호평을 받았다. 선댄스에서 조나단 데미 감독은 박중훈의 연기에 관심을 가졌고 곧 박중훈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차기 프로젝트에 캐스팅 할 의사를 밝혔다. 박중훈은 3명의 특수 부대원 중 중심인물이 되는 '이일상' 을 연기 하였다.
헐리우드에 첫 진출을 한 한국 배우로서 '이일상'의 역이 그 동안 헐리우드에 진출한 아시아 배우들의 발차기나 쌍권총, 냉혈한 같은 악당의 모습이 아니어서 더욱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그는 코미디 연기를 주특기로 세인의 관심을 얻었지만 이제 그는 액션,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겸비한 몇 안 되는 배우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극중 이일상은 매우 머리가 좋은 캐릭터이다.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 캐릭터는 이일상인 것이다. 이일상 이라는 캐릭터는 원각본엔 '오사다' 라는 일본인 설정 이었지만 박중훈이 조나단 데미 감독에게 부탁하여 이름을 한국 이름으로 바꾸었다. '일상'은 돌아가신 박중훈 아버님의 함자이고 '이'라는 성은 그가 존경하는 이명세 감독의 성이다. 박중훈은 <찰리의 진실>이전 <아메리칸 드래곤>에 캐스팅 되긴 하였지만 진정한 헐리우드 진출 메이져 영화로서 <찰리의 진실>을 첫 작품으로 꼽는다.
그는 <찰리의 진실>에서 쟁쟁한 헐리우드 스타인 마크 월버그, 탠디 뉴튼, 팀 로빈스와 연기를 한다. 그리고 박중훈의 캐릭터는 영화에서 이들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역할을 지닌 인물이다. 영화 중반부 까지 그는 악역인 듯한 이미지를 주며 레지나를 뒤쫓는 연기를 하지만 후반부로 넘어 가며 이일상은 갈수록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영화의 반전에 동참한다. 그가 영화 후반부에 보여주는 그만의 미소는 헐리우드에서도 통하는 연기인 것이다.
원작에서 월터 매튜가 연기 했던 바톨로뮤를 위해서 조나단 데미 감독은 팀 로빈스를 캐스팅 하였다. 데미 감독은 모든 배우들에게 <샤레이드>에서 출연 했던 배우들의 연기를 머리속에서 지우도록 하였다. 하지만 바톨로뮤의 경우는 달랐다. 그 이유는 팀 로빈스의 눈매가 전작의 월터와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다. 데미 감독은 팀 로빈스 특유의 유머를 매우 좋아 했으며 팀 로빈스이기에 가능한 그만의 유머가 바톨로뮤에게 통용되기를 바랬다.
팀 로빈스는 그의 극중 인물인 바톨로뮤가 가진 수수께끼 같은 이미지에 호감을 느꼈다. "바톨로뮤는 전형적인 관료이다. 그는 매우 직선적이며 보수적인 인물이다. 나는 이러한 계산적인 치밀한 인간의 캐릭터를 연기 하는 것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데미의 음악적 취향은 그가 만들어낸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이번 <찰리의 진실>에서도 음악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 "파리는 세계음악의 중심지이다. 파리에서 음악작업을 할 수 있었기에 나는 다양하고 풍부한 사운드 트랙을 구상 할 수 있었다. 프랑스어권의 북 아프리카와 중부 프랑스, 남부 프랑스의 음악가들로 음악을 구성 하였으며 이러한 사운드 트랙의 분위기는 파리의 고유한 분위기를 전달 하는데 성공 하였다." 라고 데미 감독은 말한다. 탱고 장면은 '발라조' 라는 탱고 클럽에서 촬영을 진행 하였다. 데미 감독은 탱고가 가진 그 특유의 관능미를 사랑한다. 탱고 장면을 위해 80명의 전문 탱고 댄서 들이 엑스트라로 고용되었다. 또한 탱고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안나 카리나로 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탄탄한 인기층을 확립 하고 있는 싱어 송 라이터 이다. 또한 샤를르 아즈나보는 이 영화의 엔딩에서 "When you love me"를 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