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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하얀방 (Unborn but Forgotten)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국가 / 연도
한국 2002
감독
임창재
배우
이은주, 정준호
내 점수
0
외부 점수
4.9
종합 점수
4.9
조회수
128
죽음이 잉태되는 곳!
호러무비의 something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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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PD 한수진(이은주 분)은 취재차 만난 최형사(정준호 분)를 통해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기이한 죽음과 그 사건의 단서인 '인터넷 사이트' 얘기를 듣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건 속으로 빠져 든 한PD는 죽음의 징후들을 느끼며 최형사와 함께 미스터리한 현상의 실체를 밝히기 시작한다. 사건의 유일한 단서는 죽은 여자들이 모두 같은 사이트에 접속했었다는 것. 그리고 임신하지 않았는데도 모두 임신한 상태로 죽었다는 것. 이런 징후들을 자신에게서 발견한 수진은 죽음이라는 절박한 공포 속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1308호로 들어가기로 결심하는데... 죽음이 잉태되는 곳, '하얀방'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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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임신과 인터넷 사이트가 연관된 기이한 죽음과 영혼에 관한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다루고 있는 공포물. <눈물>과 <아쿠아레퀴엠> 등 단편 실험영화로 명성을 쌓은 임창재 감독의 상업장편영화 데뷔작으로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비 20억원을 전액 투자하였다.

영화는 방송국 PD인 한수진(이은주)이 겪게 되는 공포스런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느 날 한수진은 스팸 메일로 날아든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자신이 죽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 사이트에 접속한 여자들은 임신을 하지 않았는데도 모두 임신한 상태로 죽게 되고 첫번째 죽음은 어느 가면 파티에서 일어나게 되는데.

소재와 분위기에서 몇달 앞서 개봉된 미국 공포물 <피어닷컴>와 흡사한 이 영화는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등장 인물간의 연관성이 부족하고 억지스럽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이은주의 어색한 연기 등은 영화의 완성도를 낮추고 있다. 그 예로, 얼굴 정도 밖에 내밀 수 없는 욕실 천장으로 주인공이 손쉽게 들어간다거나, 건물 배관들로 가득찬 곳에 비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악몽을 통해 자신의 죽은 모습을 보는 하얀방 장면에서 이은주가 어색하게 놀라는 표정 등이 그것. 무비위크지의 이원 기자는 "<하얀방>의 약점은 유실이 복수해야할 대상이 전도됐다는 것이다.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유실의 영혼은 자신을 죽였던 남자가 아닌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여성을 죽인다."라며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면서 모호한 결말부에 대해 관객들과의 의사 소통에 신경썼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했다. 흥행 성적은 서울 7만2천, 전국 2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