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의자 (Green Chair)
- 장르
- 드라마, 멜로
- 국가 / 연도
- 한국 2004
- 감독
- 박철수
- 배우
- 서정, 김지호
- 내 점수
- 9
- 외부 점수
- 6.42
- 종합 점수
- 15.42
- 조회수
- 125
처음 본 순간부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 32세의 이혼녀 문희(서정)와 19세의 법적 미성년 현(심지호). 서로의 감정에 솔직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역 원조교제라는 미명 아래, 한낱 사회적인 이슈거리로 내몰리고 만다. 사랑을 부정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과 현의 미래에 대한 자책, 날카로운 혼돈의 늪에 빠져버린 문희는 현에게 이별을 고한다.
사회봉사 100시간을 선고 받고 구치소를 나온 문희. 기자들 사이로 현이 나타나고, 문희는 현에게 집에 가라고 하지만 현은 거부한다. 한참의 설전이 오간 후, 결국 잠시만이라도 함께 있기로 한 둘은 취재를 요구하는 기자를 묶어 버린다. 두 사람은 그동안의 시간을 보상 받기라도 하듯 다시금 서로에게 몰입해간다.
그러기를 5일째, 극도의 날카로운 감정변화를 보이던 문희는 갑작스럽게 현에게 작별을 고한다. 자신을 '잠깐 만났던 이상한 여자'로 기억해달란 말만을 남긴 채... 혼자 남겨진 현은 상실감에 어쩔 줄을 모른다. 친구 진(오윤홍)의 공방에 도착한 문희는 현에게 전화를 걸어 그렇게 쉽게 자신을 보낸 그에 대해 원망 섞인 비명을 지르고, 그 때 한발 먼저 친구집에 와있던 현을 발견한다. 그렇게 문희와 현, 진은 함께 살게 된다.
그리고 현의 스무 살 생일 파티, 세상에 둘밖에 없는 듯 춤을 추는 문희와 현. 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은데…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현은 진에게서 문희가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픈... 사랑이 쉴 자리. 사랑, 오직 그 이름 하나만 믿었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했던 그들... 이 지친 사랑이 쉴 자리는 어디인가…
*
실화를 바탕으로 한 30대 이혼녀와 고등학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파격 멜로 영화. 변화된 성과 낙태 세태를 풍자했던 <산부인과>에 이어 박철수 감독이 이번에는 원조교제를 연상할 만큼 나이 차 큰 연상연하 커플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편견을 다루고 있는데,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 즉 고등학생 청년의 부모, 미성년 단속 형사, 여주인공의 이혼남, 친구 등이 등장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펼친다. 대전에 정착한 박철수 감독이 <봉자>, <스물넷>에 이어 대전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하는 3번째 작품으로, 2005년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인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 미랑생각 *
상식적으로 보았을 때 일반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그것도 사랑이라면 사랑 일 것이다.
일반적이 아니기에 그 사랑을 풀어나가는 과정 역시 독특하겠지만 그것이 영화를 평가하는 척도는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수작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