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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시월애 (a love story)

장르
드라마, 로맨스, 판타지
국가 / 연도
한국 2000
감독
이현승
배우
이정재, 전지현
내 점수
9
외부 점수
8.99
종합 점수
17.99
조회수
161
"1998년 1월엔 눈이 많이 왔어요. 감기조심하세요..."

일마레로 이사온 성현에게 이상한 편지가 왔다. 2년후로부터 온 편지. 편지에 있던 내용들은 예언과도 같이 현실속에 나타난다. "1월엔 눈이 많이 와서 감기가 유행이었어요. 조심하세요..."라는 메세지가 다시 도착한다. 그날은 거짓말 같이 함박눈이 내리고...

"지하철에 두고온 녹음기가 있어요."

자신의 편지가 1998년12월로 갔다는 것을 믿게 된 은주는 자주 그곳으로 편지를 보낸다. 성우가 직업인 그녀는 옛날, 지하철에서 잃어버린 녹음기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한다. 성현은 은주가 얘기한 시간에 그 장소로 가는데 스쳐지나가듯 성현앞을 지나는 은주. 두사람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이미 떠난 사람을 기다리건 사랑이 아닙니다."

연락이 없는 애인 때문에 쓸쓸한 은주에게 성현은 그렇게 얘기한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그 사람이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

은주가 보내준 아버지의 유고집을 보고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성현. 아버지의 무덤앞에서 자신이 편협했음을 고백한다. 은주에게는 애인이 미국에서 돌아온다. 그러나 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옆에 있었고...은주는 애인과 만났던 마지막 장소로 가줄 것을 성현에게 부탁한다.

"내가 그렇게 낯설어요?"

이미 은주를 사랑하고 있는 성현. 성현은 은주의 부탁에 괴로워한다. 시간이라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이토록 힘들줄 몰랐다. 또 다시 지하철에서 은주와 맞닥뜨린 성현은 자신을 몰라보는 은주에게 말한다. "내가 그렇게 낯설어요? 한번만 기회를 줘요."

성현의 사무실로 찾아간 은주는 성현이 그날 대학로에서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제서야 성현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은주.

"가지말아요, 사랑해요, 가지말아요, 제발요..."

*

사랑은 영화에서 다룰 수 있는 가장 무한한 소재일 것이다. 그만큼 가장 무난하면서도 가장 다루기 어려운 소재가 사랑이 아닐까. <시월애>는 서로 다른 시대에 살고 있어서 사랑함에도 만나지 못하는 애틋한 연인을 다룬 영화. 전지현이 들판에서 한없이 울기만 하는 영화의 예고편은 말 없이도 이런 영화의 내용이 그대로 전해질 정도로 강한 호소력으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감독인 이현승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미술학도. 그의 영화가 다른 영화들에 비해 스타일이 좋다는 건 <그대 안의 블루> 때부터 입증된 바 있다.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에 이은 이 감독의 세번째 작품인 <시월애>는 통신이다 인터넷이다 해서 빠르게 돌아가기만 하는 현대에서의 사랑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 미랑생각 *

한 공간에서 사는 두 사람의 이야기..
시간적 차이를 두고 조금은 몽환적이긴 하지만 독특한 느낌이 좋다.
최근 레이크 하우스.. 이름으로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