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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노킹 온 해븐스 도어 (Knockin' On Heaven's Door)

장르
액션, 범죄, 드라마, 코미디
국가 / 연도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1997
감독
배우
내 점수
9
외부 점수
9.16
종합 점수
18.16
조회수
76
2시의 병실. 갑자기 일어난 마틴이 루디의 코 속으로 뜨거운 담배연기를 뱉는다. 기겁을 하면서 깨는 루디. "죽었나 살았나 검사해 본거야. 시체하고 한 방을 쓸순 없잖아?" "난 살았어! 아직 살았다고!" 소리치는 루디에게 마틴은 씩 웃으며 고백한다.

"축하해, 난 뇌종양이라서 곧 죽을 거야" "...난 골수암이야. 나도 곧..." 둘은 의기투합하여 데킬라를 마시며 친구가 된다.

"천국에서는 바다얘기만해. 바다를 보러 가자!" 둘은 병원주차장에 내려와 아름다운 하늘색 벤츠를 훔쳐 타고 자유의 거리로 출발한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벤츠엔 백만 달러가 든 범죄조직의 가방과 권총이 실려있다. "바다로 가려면 돈이 필요해." 마틴은 차에서 발견한 권총으로 주유소를 털고 또 은행을 턴다.

마틴의 행동을 반대하던 루디도 점점 마틴에게 동화되어 마지막 삶의 에너지를 즐기기 시작한다. 드디어 경찰은 마틴을 은행강도로 추적하고 돈을 빼앗긴 악당들 역시 마틴과 루디를 추적한다. 경찰과 악당, 죽음으로부터 쫓기는 두 사람. 그러나 백만불이 든 돈 가방을 발견하는 순간부터 두 사람의 삶은 오히려 축제를 향해 치닫는다.

"난 엄마에게 캐딜락을 사드릴테야" "난 두 여자와 동침해 보는 게 꿈이었어" 둘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일들을 하나씩 이루며 백만 불을 모든 사람에게 나눠 준다.

여전히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마틴과 루디. 집요하게 추적하는 경찰. 드디어 체포되는 순간, 악당 패거리들이 구세주처럼 등장한다. 경찰을 따돌리고 돈 가방을 찾아야만 하는 악당 패거리들은 경찰에 무차별 총격을 갈겨대고 경찰과 악당들의 신나는 총격전이 벌어진다.

난무하는 총탄 사이로 마틴과 루디는 백만 달러를 움켜쥔 채 다시 희망의 바다를 향해 탈출하는데...

*

영화는 죽음을 앞둔 두 젊은이의 일탈에 고통과 연민의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시종 영화를 주도하는 분위기는 밝음과 따스함이다. 같은 종류의 솜씨는 아니지만 심각한 테마를 경쾌하게 다룰 줄 아는 기지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같은 독일 영화로 역시 틸 슈바이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스탠바이 유어 맨>과 비교해 볼 만하다. 제목 <노킹 온 헤븐스 도어>는 원래 밥 딜런의 음악이었는데, 영화에서는 밥 딜런을 대신해 독일의 유명 그룹 젤리그가 더욱 강한 비트의 음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