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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천국의 아이들 (Children of Heaven)

장르
드라마
국가 / 연도
이란 1997
감독
마지드 마지디
배우
Bahare Seddiqi
내 점수
9
외부 점수
9.57
종합 점수
18.57
조회수
220
"1등상은 안돼. 3등상, 단지 그것 밖에는 없다!"

알리는 몸이 아픈 엄마의 심부름으로 시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금방 수선한 여동생 자라의 신발을 잃어 버린다. 집에 새 신발을 살 여유가 없다는 생각과 무서운 아빠에게 혼날 걱정에 알리는 자라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당장 내일 신고 갈 신발이 없는 자라는 눈물을 글썽이는데... 결국 신발 찾기를 포기한 알리는 결국 동생 자라와 한가지 묘안을 떠올린다.

오전반인 자라가 알리의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다녀오면 오후반인 알리가 그 신발을 몰래 갈아 신고 학교에 간다는 어린 남매사이의 비밀스러운 협정이 맺어진다. 하지만 그 일은 생각처럼 그리 쉽지 만은 않다.

한편, 자라는 전교생이 모인 학교 운동장에서 자신의 신발을 신고 있는 다른 소녀를 발견한다. 자라는 오빠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 소녀의 집까지 뒤를 밟지만...

며칠 후, 알리는 3등상에 새 운동화가 상품으로 걸려있는 어린이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고 대회에 참가한다. 동생에게 꼭 3등상을 받아서 운동화를 선물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나선 마라톤 대회.

오로지 3등상을 위해 안간힘을 다해 달리는 알리. 과연 알리는 3등상인 새 운동화를 탈 수 있을까?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후로 불기 시작한 이란 영화 바람이 꽤 오래 지속되는 것 같다. 단순하면서도 직선적으로 사람의 감성을 파고드는 지극히 '착한 영화'들만 있는 이란 영화에 질릴 만도 한데 말이다. 역시 이란 감독인 마지드 마지디의 <천국의 아이들>도 가난하게 살고 있는 아이가 주인공이며, 내용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타 이란 영화들처럼 거의 사실에 가깝게 그려진다. 좀 특이한 사실이 있다면 <천국의 아이들>은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 겸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가 제작했다는 점이다. 마지드 마지디의 <아버지>라는 작품을 보고 한눈에 반한 케빈 코스트너가 <천국의 아이들>을 제작하겠다고 스스로 발벗고 나섰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