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 장르
- 드라마
- 국가 / 연도
- 한국 2001
- 감독
- 오기환
- 배우
- 이정재, 이영애
- 내 점수
- 9
- 외부 점수
- 9.11
- 종합 점수
- 18.11
- 조회수
- 81
5년차 무명 개그맨 용기(이정재 분)는 운이 없는 건지 실력이 없는 건지 성공의 길은 멀기만하다. 아동복 가게 주인인 용기의 아내 박정연(이영애 분). 결혼 3년차. 남편과의 이유없는 냉전은 하루가 다르게 더 심해지기만 하고 반면에 핏기없는 얼굴, 짙은 향수 냄새로 남편에게서 자신을 점점 닫아만 가는 그녀에게 지금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연히 아내 정연의 생명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된 용기. 아무 것도 해줄게 없는 그녀에게 마지막 추억을 찾아주려는 남편.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정연에게는 자신 말고도 평생을 걸쳐 사랑한 첫사랑이 있었다는데. 내 아내의 첫사랑은 과연 누구인가? 이제 죽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는 용기에게는 초조함과 그리움의 시간이 흐른다. 점점 마지막 시간이 가까워져가는 아내를 위해 이세상 단 하나 그녀만의 쇼를 준비하는 용기.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은 그녀의 첫사랑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로 향하는 용기. 초등학교 시절의 낯익은 사진 한 장. 당신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
그녀가 변했다...
아무래도 마누라가 변한 것 같다. 아침밥상은 고사하고 함께 잠들었던 기억조차 가물거린다. 사실 개그맨이랍시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유아프로에 동물가면이나 뒤집어쓰고 나오는 한심한 신세인 건 안다. 그래도 이건 해도 너무한다.
이젠 숫제 날 쳐다보지도 않는다. 처음엔 화가 났지만 나도 이제 서서히 익숙해지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정연이 웃는 모습 본지도 꽤 된 것 같다. 웃으면 진짜루 예쁜데. 그나저마 나는 언제쯤 제대로 한 번 폼나게 떠볼까나.
그녀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박정연... 정연아... 오랫동안 살맞대고 살고 싶던 내 여자, 박정연. 그녀가 아프댄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제 더 이상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단다. 하느님 맙소사. 제발 조금만 시간을 더 주세요...
- 남편 용기의 일기 中 -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
여보! 용기씨! 미안해. 언제나 미안했어. 당신을 처음 만나 사랑했던 시간들 내내...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내가 당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시간이. 내가 당신에게 말하지 못한 많은 것들 당신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 믿어. 아마 당신이 나였어도 그랬을걸. 나, 지금까지 정말 당신 만나 사랑했던 거 후회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당신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었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용기씨. 그럼 안녕!
- 아내 정연의 편지 中 -
++
<공동 경비 구역>으로 영화 배우로서의 주가가 레벨업 된 이영애와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일찍부터 구축한 이정재가 부부로 출연한 <선물>은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깔끔함을 가장한 멜로물 중의 한 편이다. 연출자는 <패자 부활전>과 <자귀모> 등에서 조감독을 지내다가 <선물>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오기환 감독.
우연히 아내 정연의 생명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된 용기. 아무 것도 해줄게 없는 그녀에게 마지막 추억을 찾아주려는 남편.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정연에게는 자신 말고도 평생을 걸쳐 사랑한 첫사랑이 있었다는데. 내 아내의 첫사랑은 과연 누구인가? 이제 죽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는 용기에게는 초조함과 그리움의 시간이 흐른다. 점점 마지막 시간이 가까워져가는 아내를 위해 이세상 단 하나 그녀만의 쇼를 준비하는 용기.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은 그녀의 첫사랑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대로 향하는 용기. 초등학교 시절의 낯익은 사진 한 장. 당신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
그녀가 변했다...
아무래도 마누라가 변한 것 같다. 아침밥상은 고사하고 함께 잠들었던 기억조차 가물거린다. 사실 개그맨이랍시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유아프로에 동물가면이나 뒤집어쓰고 나오는 한심한 신세인 건 안다. 그래도 이건 해도 너무한다.
이젠 숫제 날 쳐다보지도 않는다. 처음엔 화가 났지만 나도 이제 서서히 익숙해지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정연이 웃는 모습 본지도 꽤 된 것 같다. 웃으면 진짜루 예쁜데. 그나저마 나는 언제쯤 제대로 한 번 폼나게 떠볼까나.
그녀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박정연... 정연아... 오랫동안 살맞대고 살고 싶던 내 여자, 박정연. 그녀가 아프댄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제 더 이상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단다. 하느님 맙소사. 제발 조금만 시간을 더 주세요...
- 남편 용기의 일기 中 -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
여보! 용기씨! 미안해. 언제나 미안했어. 당신을 처음 만나 사랑했던 시간들 내내...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내가 당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시간이. 내가 당신에게 말하지 못한 많은 것들 당신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 믿어. 아마 당신이 나였어도 그랬을걸. 나, 지금까지 정말 당신 만나 사랑했던 거 후회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당신은 세상이 내게 준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었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용기씨. 그럼 안녕!
- 아내 정연의 편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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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경비 구역>으로 영화 배우로서의 주가가 레벨업 된 이영애와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일찍부터 구축한 이정재가 부부로 출연한 <선물>은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깔끔함을 가장한 멜로물 중의 한 편이다. 연출자는 <패자 부활전>과 <자귀모> 등에서 조감독을 지내다가 <선물>로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오기환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