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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크라잉 게임 (The Crying Game)

장르
드라마
국가 / 연도
영국 1992
감독
닐 조단
배우
포레스트 휘테커, 미란다 리차드슨
내 점수
9
외부 점수
8.48
종합 점수
17.48
조회수
64
닐 조단의 <크라잉 게임>은 정치적 스릴러로 시작하여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끝을 맺는..
한마디로 영화 중간에 장르가 360도 변해버리는 영화다.
그런데 대단한 건 완전히 장르가 바뀌는데도 불구하고 씁쓸/비참한 영화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는다.
또한 줄거리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흘러간다.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모나리자>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닐 조단은 헐리우드에서 찍은 일련의 영화들.
즉 <유령 호텔>이나 <천사탈주>를 지나 <크라잉 게임>이라는 전대미문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렇게 거창한 소개를 하는 이유는 일반 관객들이나 잘 모르는 사람들은 <크라잉 게임>을
무슨 영화계의 이슈로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로 영화가 개봉될 당시. 원래는 잘려야 할 제이 데이비슨의 누드 장면이 없으면 영화 감상에 무리가 있다라는 이유로
잘리지 않은 채 영화관에 걸렸던 사실이 당시에 대단한 화제거리였었고. 그런식으로만 <크라잉 게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다수다.

그러나 <크라잉 게임>은 연출과 각본과 연기 모두가 삼위일체를 이룬..
감히 이 시대의 독특하고도 위대한. 절절한 사랑이야기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정치적인 코드도 있지만 뒷 이야기에 밀려 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소심하면서도 잘 흔들리는 성격의 퍼거스를 맡은 스티븐 리아는 언제나 그랬듯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데..
그는 데뷰때부터 닐 조단과 함께 일해 온 영화적 파트너이기도 하다.
또한 초반에 나오다가 비참하게 죽는 조디를 연기한 포레스트 휘테커는 스티븐 리아와 함께 숨막히는 연기 대결을 벌인다.
그런가하면 <낯선 사람과 춤을>에서 열연을 했던 미란다 리처드슨도 역시 탄탄한 조연임을 과시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 영화로 데뷰한 호모섹슈얼 딜을 연기하는 제이 데이비슨은 너무나 인상적인 데뷰전을 치룬다.
영화속에서 퍼거스와 조디가 왜 그녀/그에게 반했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크라잉 게임>은 그러나 역시 동성애가 들어가서인지 아카데미의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는 되었으나
오직 각본상만 탔고. 뉴욕 비평가상과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