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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터미네이터 2 - 심판의 날 (Terminator 2 - Judgment Day)

장르
액션, SF
국가 / 연도
미국 1991
감독
배우
내 점수
9
외부 점수
9.2
종합 점수
18.2
조회수
206
전편에 이은 SF 액션 영화의 걸작.
흔히 전편보다 못한 속편이 곧잘 나오지만, 제임스 카메론은 1억 달러의 대규모 예산과 활달한 상상력
놀라운 시각효과, 치밀한 액션 연출로 가히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영화를 만들었다.
미래에 대한 어두운 묵시록적 전망, 인간과 기계 사이의 갈등과 핵전쟁의 위기 등 결코 만만치 않은 묵직한 주제의식이
이 치밀한 SF 액션 영화 속에 나란히 깃들어 있다.
즉 액션의 재미와 문명비판적인 작품성이 함께 간다는 점에서 제임스 카메론의 역량을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다.

스토리는 전편과 거의 유사한 구성이지만, 이번 터미네이터의 목표는 여자가 아니라 소년이다.
전편에서 도망가기에만 급급했던 사라 코너가 강인한 여성 전사로 나와 강렬한 열연을 펼친다.
또한 터미네이터가 죽이려고 애쓰는 아들 역에는 미소년 에드워드 펄롱이 기용되어 소녀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전편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사이보그 터미네이터 T-101 모델로 나온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여기서는 미래 지도자 코너의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래에서 파견된다.
전편의 기계로서의 무표정에 더해서 인간을 이해해가는 기계의 진보를 보여줘서 이채로운 매력을 낳았다.
결국 라스트 씬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적인 모습은 가슴 찡할 정도이다.

영화의 핵심 중에 하나는 자유자재로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는 액체 금속형 터미네이터 T-1000 모델.
아무리 애를 써도 파괴되지 않고, 징그러울 정도로 집요하게 추격하는 이 T-1000 모델의 로버트 패트릭이 보여주는 차가운
무표정의 연기와 무시무시한 액션에는 기가 질릴 정도로 정교하다.
특히 그 모델은 여러가지 형상으로 변하는 특수효과로 표현되는데, CG의 진보는 감탄할 만하다.
가령, 창살 사이를 통과하는 장면, 바닥에서 일어서는 장면, 총에 맞아 일그러진 형상이 원상복귀하는 장면 등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의 특수효과팀 '디지털 도메인'의 역량을 최대한 불어넣었다.
영화에서 표현할 수 있는 기술적 수준을 거의 무한대로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이며,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싱, 3차원 CG 기법, 특히 '몰핑' 기법으로 차가운 금속성 질감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92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특수효과를 비롯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기술적인 부문 외에는 보수적인 아카데미에서 무시당했지만, 실로 그후 SF 영화와 CG 등 특수효과 부문에서 지대한 영향을 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