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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8미리 (8mm)

장르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국가 / 연도
미국 1999
감독
배우
내 점수
0
외부 점수
7.72
종합 점수
7.72
조회수
66
5분짜리 8미리 필름 속에 든 비밀...

세기적인 갑부 크리스티앙이 죽는다. 사설 탐정 탐 웰즈가 호출되고 크리스티앙의 금고속에 은밀하게 보관되어 있던 8미리 필름의 정체를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펜실베니아의 조그만 마을에서 아내 에이미와 딸 신디와 함께 무난하게 살아가는 탐은 외도남편 미행조사 등 위험도 없고 위협도 없는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하는 흥신소 직원이다. 그에게 이번 의뢰받은 일은 다소 생경스러운것이다. 그러나 멋지게 해내야 한다. 가족의 안위와 소박한 꿈을 위해서는...

그러나, 한 10대 소녀의 애절한 초상이 든 이 필름이 그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그리고 그녀가 누구인지, 왜 이 필름에 찍혀있는지,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조사하기 시작한다. 가출 조사 보고서를 샅샅이 뒤지던 탐은 필름 속의 소녀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져버린 매리앤이라는 여자아이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녀의 집을 방문하고는 씁쓸하게 혼자 매리앤을 기다리는 어머니를 만난다.

매리앤이 배우가 되고자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탐은 헐리웃으로 무대를 옮긴다. 여느 가출 소녀들처럼 헐리웃의 싸구려 비디오 배우로 전락했으리라 예상한 탐은 포르노잡지를 면밀히 조사한다. 그러나 매리앤을 닮은 소녀는 어느 곳에도 없다.

이 때 맥스를 만나게 되는 탐.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인 맥스는 생계를 위해 섹스숍에서 일하며 몰래 '대부'를 탐독한다.

세상물정에 밝은 맥스의 도움을 받아 탐은 또 하나의 세계를 탐험한다. 포르노 영화의 암시장, 섹스숍의 뒷방, 그리고 온갖 종류의 폭력과 강간이 난무하고 녹화되는 음란한 지하세계는 핑크빛 조명 아래서 적나라하게 술렁거린다.

이 때, 매리앤이 마지막으로 들렀던 직업 소개소를 찾아낸 탐. 싸구려 배우들을 조달하는 에이전시의 에디는 탐을 예상치 못했던 악의 그물 속으로 밀어넣는다. 그리고... 그 속에서 깨닫게 된 8미리 필름의 비밀!

아무런 해가 없어 보이던 8미리 필름이 얼마나 무서운 사건을 품고 있는지 깨닫게 된 순간, 탐은 공포와 분노속에서 총을 집어드는데...

++

하지만 사회고발극의 형식을 취했지만, 교훈의 메시지도 세기말의 리얼리티도 상실한 졸작으로 그쳤다. 영화의 장인으로 칭송됐던 조엘 슈마허 감독은 노쇠의 기미가 역력하다. 70년대 비슷한 기조로 폴 슈레이더 감독이 찍은 <금지구역>과 흡사하지만, 그 영화가 보여준 포르노 산업의 적나라한 고발에는 훨씬 못 미친다. 여름을 책임지는 블록버스터 스타로 등극한 니콜러스 케이지도 이제 진지한 역할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인 듯하고, 오직 똥폼 잡는 데만 혈안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