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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싸울아비

장르
무협
국가 / 연도
한국 2001
감독
배우
내 점수
0
외부 점수
0
종합 점수
0
조회수
56
백제멸망 400년 후, 찬란했던 조국 백제의 영광을 꿈꾸는 이들이 있었다. 자신의 목숨보다 잃어버린 조국을 더 사랑했던 이들... 최고의 전사(戰士)로 불리웠던 이들의 이름은 “싸울아비”였다...

일본의 호소가와 지방, 난고촌이라 불리우는 곳에는 백제 유민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다. 그곳에서 김진오와 고우도는 스승 황충현의 지도 아래 본국검법을 수련하며 신검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신검제작은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이에 황충현은 고우도에게 호소가와의 어부 가네마루를 찾아갈 것을 명한다. 가네마루는 원래 백제에서 건너온 검 제작의 달인이었던 것.

한편 호소가와에서 신검제작에 몰두하던 고우도의 앞에 슬프면서도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 오사메가 나타나게 된다.

그녀가 연주하는 고또의 음색은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자극하고, 오사메 역시 그의 거문고를 연주하고 싶어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러나 호소가와 영주의 정혼녀인 오사메는 사랑하는 사람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면서 그 운명을 거역하려 하고 그 것을 아는 고우도는 애써 그녀를 잊어보려 한다.

그러나 서로의 감정을 더 이상 거역할 수 없어 결국 하나가 되고 오사메는 고우도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품이자 자신의 혈육이 아니고서는 제 소리를 내지 않는 거문고를 연주하게 된다.

오사메가 결혼식 전날 밤, 사라지자 격분한 영주 안도는 그녀를 추적한다. 사실을 알고 달려온 황충현과 김진오는 고우도와 오사메를 보호하려 안도의 무사들과 혈전을 벌인다. 그 와중에 안도와 사무라이들은 김진오와 고우도의 무예실력에 혀를 내두른다

난고촌 무사들이 숫적 열세에 밀려 패배하자 안도는 황충현의 목숨을 담보로 고우도와의 한판을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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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아비란 삼국시대의 전사(戰士)를 칭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싸울'이란 싸움, 전투, 전쟁이라는 뜻이며 ‘아비'란 아버지, 남자, 대부를 의미한다. 즉, 싸울아비란 ‘싸우는 남자’를 일컫는다.

우리의 싸울아비들은 고구려 시절, 북쪽으로 뻗어나가 광활한 만주땅과 연해주까지 그 기세를 떨쳐 동북아시아 최강대국이 되었다. 또한 신라의 화랑들은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최초로 한반도를 하나의 국가로 통일하였고 백제의 싸울아비들은 황산벌 전투에서 최후까지 물러서지 않는 결연한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본의 고대국가는 백제의 문물과 관제를 도입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는데 한학과 천자문, 불교 등 대륙문물은 물론이고 천문, 역법, 지리 등의 과학기술과 건축술까지 일본에 전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시기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서 삼국의 싸울아비 정신이 일본의 대표적 정체성으로 꼽히는 고유한 사무라이정신에도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화 '싸울아비'의 무협 액션을 빛낸 사람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오랜 파트너로 함께 작업해온 무술감독, 다카쿠라 에이지가 있었다. 다카쿠라 에이지 무술의 특징이라면 와이어나 CG, 대역을 전혀 쓰지 않고 배우의 연기만으로 액션을 만들어내는 것. 이를 위해 배우들은 힘든 훈련과 거듭되는 촬영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촬영팀은 슈퍼크레인 등의 특수촬영장비와 고속촬영을 이용한 다양한 카메라 워킹으로 역동적인 화면을 만들어냈고 배우들은 위험한 장면에서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하여 클로즈업 장면에서 살아있는 눈빛연기까지 보여주었다. 그래서 '싸울아비'에서는 칼끝까지 스며든 배우의 연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