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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냉정과 열정 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冷靜と情熱のあいだ)

장르
드라마, 로맨스
국가 / 연도
일본 2001
감독
나가에 이사무
배우
다케노우치 유타카, 진혜림
내 점수
9
외부 점수
8.23
종합 점수
17.23
조회수
67
1994년 봄.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미술 회화 복원 공부를 하고 있는 준세이(타케노우치 유타카 분)는 어느덧 복원사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하는 청년. 그에겐 메구미(시노하라 료코 분)라는 여자 친구가 있지만, 준세이는 옛 연인 아오이(진혜림 분)를 잊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준세이는 우연히 친구를 통해 아오이가 현재 밀라노의 보석가게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녀는 부유한 미국계 사업가 마브(마이클 웡 분)와 부러울 것 없는 화려한 생활을 하는 있었고, 그녀에게 자신의 자리는 없어보였다. 상처만 받은 채 상심하여 돌아서는 준세이.

준세이가 공방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이 복원하고 있던 그림이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어버린 사건이 생긴다. 공방 자체가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놓이고, 준세이는 결국 일본으로 귀국한다. 그리고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되었던 아이의 유산과 관련된 오해를 알게 되자 준세이는 노여움과 슬픔에 빠진다.

1999년 봄. 준세이를 잊으려 노력하는 아오이는 준세이의 편지를 받게 된다. 이 일로 마브와의 사이도 소원해지고 두 사람이 만났던 시절을 떠올린다. 1990년 봄. 준세이는 동경대학 생활 중에 아오이를 만난다. 그녀는 홍콩에서 온 유학생으로 가족에 정을 붙이지 못해 외로운 듯 하지만 고집 세고 자존심이 강한 여성으로 냉정한 듯하지만 언제나 뜨거울 정열을 지니고 있었다. 어느 덧 두 사람은 헤어질 수 없는 뜨거운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다시 현재. 준세이는 조반나 선생님의 자살로 다시 이탈리아를 방문하게 되고, 공방에서 일했던 동료를 통해 그림 훼손과 선생님에 대해 숨겨진 진실을 전해 듣는다. 이제 그에겐 두 사람이 10년 전 했던 약속, "너의 서른번째 생일날, 연인들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장소인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자". 준세이는 기적과도 같은 희망을 안고 두오모로 향한다.

*

10년의 시간과 함께 이탈리아 피렌체와 일본 동경 사이를 오가며 두 남녀의 만남과 사랑, 이별과 재회를 잔잔한 분위기와 수채화 같은 화면으로 그린 로맨스 영화. 젊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특히 이탈리아에서 로케한 영상미가 뛰어나다. 감성적인 TV 드라마를 주로 연출한 나카에 이사무(中江功) 감독이 연출하고, 홍콩 배우 진혜림을 여주인공으로 기용했으며, 엔야가 음악을 맡아 그녀의 히트곡들이 영화 전편에 흐른다.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타케노우치 유타카(竹野內豊)는 TV 스타로, 영화는 이번이 데뷔작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일본의 두 남녀 소설가인 에쿠니 카오리(江國香織)와 츠지 히토나리(つじ仁成)가 쓴 베스트셀러 소설로서, 재미있는 사실은 두 남녀 작가가 하나의 러브스토리를 각각 남자와 여자의 시점으로 써내려가는 새로운 스타일을 구현한 것인데, 1997년 '월간 카도카와(月刊カドカワ)'를 통해 연재를 시작하였다. 10년에 걸친 남녀의 사랑을 남자(Blu)와 여자(Rosso)가 한 장씩 써내려가는 특이한 구조로 진행되어 연재가 끝난 1999년까지 여성팬들로부터 "세기의 러브스토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일으켰고, 출판된 단행본은 50만권 이상 팔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