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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리빙 하바나 (Leaving Havana)

장르
드라마
국가 / 연도
미국 2001
감독
조세프 서전트
배우
앤디 가르시아, 미아 마에스트로
내 점수
0
외부 점수
9.42
종합 점수
9.42
조회수
170
신이 내린 음악의 축복을 가진 남자가 있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변과 눈부신 태양이 있는 곳, 여인들의 미소가 풍요를 부르는 곳, 그러나 여전히 피비린내가 나는 혁명의 고도 하바나... 그곳에 그 땅의 음악을 사랑한 한 재즈 뮤지션이 있었다.

강요된 혁명을 참을 수 없었던, 그리하여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을 뒤로 한채 혁명의 그림자 밖으로 벗어나 탈출을 꿈꾸기 시작한 한 천재적 음악인이...

사랑대신 혁명을 선택한 여자가 있었다...

누구보다 아름다운 눈동자와 눈부신 미소를 지닌 그녀. 그러나 사랑의 상처를 안은 그녀는 사랑대신 혁명을 선택했고 '체 게바라'의 연인을 꿈꾸었다. 그때, 그가 나타났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 그가 그녀를 위해 사랑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곳은 하바나... 그를 사랑하는 것은 그녀에겐 생의 전부를 건 모험이다. 그녀의 친구와 가족, 그리고 신념까지 버려야만 한다.

비밥, 발라드, 콩가...
재즈의 향연이 시작되면... 하바나에서 사랑은 슬픔이 된다...

음악의 자유를 위해 망명을 계획하는 그와 하바나를 사랑한 그녀는 이뤄질수도, 이루어져서도 안되는 슬픈 운명의 연인... 엇길림과 의심의 파편들은 서로에 대해 불신을 키워나가고 그들은 사랑앞에 괴로워한다.

*

영화의 시작, <리빙 하바나>가 선택한 것은 새벽의 어둠을 뚫고 그리스 주재 미대사관에 잠입하는 한 재즈 플레이어의 숨죽인 뒷 모습...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선 그가 두려움의 눈빛으로 신청한 것은 망명! <리빙 하바나>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틱한 전개다. 영화는 아투로의 과거의 기억으로 거슬러 설레이는 사랑의 환희와 비극적인 아픔을 동시에 보여주며 연인의 애절한 사랑과 숨가쁜 오늘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한 재즈 플레이어의 음악에 대한 열정, 이념이 다른 여인과의 운명적 만남, 쿠바라는 억압된 공간을 탈출하기 위해 그들이 살아온 삶의 내면들.

마리아넬라와의 이루기 힘겨운 사랑의 운명 속에서 슬픈 멜로의 선율을 그려가던 영화는, 망명을 위한 쿠바로부터의 탈출과 대사관에서의 숨가쁜 인터뷰 장면들을 통해 스릴러의 긴장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감미로운 재즈의 선율을 타고 서서히 젖어들던 드라마는 긴장의 탈출 장면으로 관객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